번역) 2011년 프레디 머큐리 구글 두들에 부치는 브라이언 메이의 생일 축하 메시지 음악 ♪♬♩

2011년 9월 5일(미국은 현지 시각 6일)에 약 100초 분량의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 탄생 기념 65주년 구글 두들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지요. 본 포스트에는 구글 두들의 소개 페이지 및 구글 블로그에 공개된, 그의 생전 동료인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번역해 실었습니다.

해당 로고와 번역문의 원문인 축하 메시지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9월…이면 대체 언제야! 싶지만 실로 읽어 볼 가치가 있는 글이라 조잡하게나마 우리말로 옮겨 보았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창조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성공을 거두고 오래도록 이름을 남기는 이들은 그 분야에 관련된 재능 외에도 공통적으로 한 인간으로서, 그 길을 함께하는 이들의 동료로서, 혹은 리더로서 자신의 재능의 실현을 돕는 어떤 자질을 아울러 지니는 듯합니다(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씀드리자면 퀸은 리더가 따로 없는 밴드입니다). 이 글에서도 그러한 자질에 해당하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으며, 프레디 머큐리 또한 음악적 재능 외에 그런 면면을 갖춘 뮤지션이었기에 우리가 익히 아는 그와 같은 족적을 남길 수 있었으리라고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수줍음이 많으면서 역설적이게도 대담하고 이색적인 청년이었던 프레디 머큐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밴드 SMILE 초기의 한 공연의 무대 뒤에서였습니다. 그는 저에게 우리의 연주가 매우 즐거웠고,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으며― 자신이 노래할 줄 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프레디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기울였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자기 자신이 옳다는 신념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꿈과 장난기 있게 반짝이는 눈빛을 지닌, 연약하지만 열정적인 멋쟁이였습니다. 얼마 후 우리는 노래하는 프레디를 실제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무시무시했습니다! 그는 거칠고 훈련으로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카리스마가 있었습니다. 곧 그는 바로 우리의 눈앞에서 세계급의 실력을 지닌 가수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레디는 자신의 미래상에 전적으로 집중하며 그것에 대한 무엇의, 누구의 방해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이 세상에 많지 않습니다. 이는 프레디와 같이 용감해야, 예정된 어떤 것이라도 뒤엎기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프레디가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타협을 요구하는 불같고 까다로운 스타였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아닙니다. 아티스트 넷이서 한 화폭을 완성하려 노력한 우리 사이에서, 언제나 타협점을, 그것을 해낼 길을 찾아낼 수 있는 이가 프레디였습니다. 그는 우리 중 누군가가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너그러운 의사 표현이나 재치 있는 농담이나 즉석 선물로 갈등을 해소했습니다. 언젠가 유난히 격한 논쟁을 한 뒤 다음 날 아침에 프레디가 저에게 카세트를 건넨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저의 기타 솔로 토막들을 편집하며 전날 밤의 대부분을 샌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걸 나와 같이 들어 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했습니다. "전부 기막히게 좋아서 모두 모아 대규모 협주곡으로 만들었지!"

프레디와 함께 하는 창작은 늘 극도로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대담하게 새로운 사고를 해낼 길을 찾았습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극단적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에는 대개 자신이 먼저 그것을 알아챘고, 천연덕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아… 내가 너무 지나쳤나?!"라 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대개 그의 엉뚱함에는 일리가 있었고, 그의 광기에는 예술이 있었습니다. 이는 해방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프레디가 우리로 하여금 우리 각자의 광기, 그리고 퀸이라는 밴드로 한데 뭉친 광적인 위력을 믿도록 자기 나름대로 우리를 격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프레디는 65세를 맞이했을 것입니다. 그의 몸은 이곳에 없지만 그의 존재는 한층 더 강력해지는 것 같습니다. 프레디는 경기장(*)의 맨 뒷줄의 한 사람까지도 자신과 교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고, 자신을 통해 그들이 각자의 수줍음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야망을 실현한 강력한 존재가 되어간다고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았습니다. 인생을 실컷 누렸습니다. 매 순간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찬란한 혜성과도 같이 그는 미래의 여러 세대에 걸쳐 빛날 눈부신 자취를 남겼습니다.

생일 축하한다, 프레디!

작성: 브라이언 메이(박사, 대영제국훈작사(CBE), 기타리스트)

(*) Live Aid, 1986년의 퀸 라이브 등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을 뜻하는 듯?


※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유튜브에 공개된 공식 두들 영상을 첨부해 봅니다.


 

덧글

  • 엣쎔 2014/02/05 22:01 # 삭제 답글

    잘 읽고 갑니다 번역 감사드려요
  • 시나몬 2014/02/06 19:52 #

    네^_^ 번역은 미숙하지만 많은 분들께 좋은 글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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